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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연차 아니네?”…직장인 10명 중 4명, 아파도 병가 못쓴다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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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40%는 아파도 유급병가를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2월 10∼17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온라인 설문(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설문 결과 ‘아프면 유급병가를 쓸 수 있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38.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재직자의 경우 이같은 비율이 16.5% 이었지만, 민간 5인 미만 사업장은 46.8%에 달했다.

응답자들 중 최근 1년간 독감 등 유행성 질환 감염병에 걸렸다고 답한 사람들은 280명이었는데, 이들 중 절반(48.9%)가량은 당시 휴가를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단체에 따르면 한 직장인은 급하게 수술을 받아야 해 개인 연차를 사용해 치료를 받았지만 회사에서는 수술인 걸 알면서도 휴가를 쓴다고 문제 삼았다고 한다. 또 다른 직장인은 아침에 하혈해 급하게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후 내원하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회사에서는 미리 계획된 연차가 아니라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내렸다고 한다.

응답자의 80.6%는 상병수당 전면 도입에 동의했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노동 조건이 건강에 불평등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유급병가와 상병수당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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