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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황, SKT 집단소송 무료 대행"…경쟁사 대리점 마케팅 '과열'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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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대리점 일탈…즉시 중단 조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LG유플러스 일부 대리점이 SK텔레콤 가입자의 불안감을 악용해 가입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한 대리점은 최근 'SK 개인정보 유출, 단순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대리점은 IMEI(단말기식별번호) 유출에 대해 "마치 누군가 당신 집 도어락 번호를 알아낸 것처럼, 단말기의 '디지털 열쇠'가 외부에 노출된 위험한 상황"이라며 "법무법인의 집단소송을 매장에서 비용없이 대행해주겠다"고 설명했다.

SKT 집단소송인단을 모집하는 네이버 카페엔 "LG유플러스로 통신사 변경 시 제일 혜택이 많은 직영 대리점을 안내하겠다"며 "KT보다 LG유플러스가 혜택이 많아서 LG유플러스로 선택했다"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SKT 해킹사고 이후 일부 KT·LG유플러스 대리점은 가입자 불안감을 자극해 번호이동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벌였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 판촉이 과열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매장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본사는 SKT 해킹 사고를 영업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대리점에서 문자 발송 사실을 확인한 즉시 중단 조치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대리점 일탈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 해킹 사고 이후 한 달간 약 40만명의 가입자가 KT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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