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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메시지에 국민의힘 ‘혼돈’...이준석 “이재명·김문수·황교안 단일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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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소통채널 '청년의 꿈' 화면 캡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소통채널 '청년의 꿈' 화면 캡쳐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배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메시지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던 국민의힘이 난감해졌다.

발단은 홍 전 시장이 25일 자신의 지지자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올린 댓글이었다. 한 지지자가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우리가 분열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청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홍 전 시장이 이에 응답한 것이다.

앞서 김대식 의원을 중심으로 특사단을 꾸려 하와이로 출국, 홍 전 시장의 지지를 받아냈던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특사단은 21일 애초 목표한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불발됐지만 “김문수 후보가 반드시 선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지했다”고 밝혔었다. 또 김 의원은 “홍 시장은 우리가 하와이에 가기 전부터 정치포스팅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앞으로 (대선 기간 동안) 정치포스팅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하셨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이날 홍 전 시장의 메시지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는 특사단의 발표와 전혀 다른 이 후보를 향한 공개적인 지지 선언이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5.1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5.19.


김 후보는 충남 공주 유세 직후 홍 전 시장의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홍 전 시장께서 말씀을 활발하게 하시는 부분에서 대해선 특별한 코멘트를 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어 “시점을 멀리 미래를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으로 보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느냐는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맞선 범보수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비판이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하와이 특사는 뭐하러 다녀온걸까”라면서 “대놓고 타당 후보 지지가 투자라 하는데 해당 행위 무새들은 왜 조용한 걸까? 친윤(친윤석열) 떨거지들끼리는 뭔가 정신적 유대 같은게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나아가 이 후보는 “저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단일화를 꼭 했으면 좋겠다”며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초래한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슷한 발언을 했던 세 후보가 꼭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김문수·이재명·황교안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 제가 관심 있는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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