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하룻밤 사이 등장한 거대 조경석…입주민도, 누리꾼도 와글와글

연합뉴스 김준태
원문보기
올초 입주 신축 아파트서 재개발조합이 조경석 30개 설치 추진
"돌비석"·"산 정상인 줄" 지적…"클래식한 멋스러움" 옹호도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아파트에 설치된 조경석[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아파트에 설치된 조경석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올해 초 입주한 서울의 한 대단지 신축아파트에 거대한 조경석들이 설치되며 입주자는 물론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이 단지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무 등 기존의 조경을 갈아엎은 뒤 커다란 돌들을 설치하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크게는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돌들의 앞면에는 아파트 이름 일곱 글자가 예스러운 서체로 쓰여 있다. 일부 돌은 막 산에서 공수한 듯 얼룩덜룩한 모습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아파트에 설치된 조경석[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아파트에 설치된 조경석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경석을 설치한 주체는 아파트 재개발조합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조합 대의원회의에 단지 내외에 30개 이상의 조경석을 설치할지를 결정하는 20억원짜리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열리기 전에 최소 3개가 설치됐고, 주민 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잘해놓은 조경을 뽑고 설치해버렸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은 "돌비석 같은 걸 설치하느냐, 80년대 아파트냐며 격앙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일부 조합원은 조경석 사업 배경에 의문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개발조합 측은 "조경석을 좋아하는 조합원들도 있다"고 반박하며 조경석 설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아파트에 설치되는 조경석[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아파트에 설치되는 조경석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파트 조경석 논란은 SNS 공간까지 달구고 있다.


부동산 정보 앱 호갱노노에서는 이 아파트가 실시간 1위로 등극했고, 네이버 부동산 카페에는 글씨체에 대한 지적부터 "산 정상인 줄 알았다" 등의 부정적 글이 올라왔다. 반면 "아파트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디자인에 폰트도 클래식한 멋스러움을 보이는 것 같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긍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

readin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