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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일 만에 돌아온 황대인, 1군 복귀전 5번 1루수 출격…“예쁜 아들 위해 분유 좋은 걸로”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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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황대인(KIA 타이거즈 내야수)이 42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KIA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황대인을 등록하고 변우혁을 말소했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15년 KIA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대인은 1군 통산 37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8리(1131타수 280안타) 39홈런 191타점 10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차세대 간판 타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에 발목 잡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변우혁이 현재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써야 하는데 황대인이 잘해서 쓴다. 오랜만에 봤는데 몸 상태도 괜찮고 퓨처스에서 좋았으니 1군에서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 065 2024.03.10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 065 2024.03.10 / foto0307@osen.co.kr


KIA는 유격수 박찬호-우익수 오선우-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최형우-1루수 황대인-좌익수 김석환-2루수 김규성-포수 김태군-중견수 박정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윤영철이 시즌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42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그는 “오랜만에 올라오니까 좀 긴장된다. 몸이 붕 떠 있는 느낌인데 이럴 때 야구가 잘 되는 것 같다. 오늘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퓨처스 경기가 끝난 뒤 1군행 통보를 받았는데 함께 있던 한승택, 주효상, 최원준 모두 축하해줬다”고 덧붙였다. 1군 선수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황대인은 “주자 있을 때 한 방만 쳐달라고 하더라. 저 역시 그 목표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한 번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1군 복귀전에 5번 중책을 맡게 된 황대인은 “오자마자 5번 타자로 나가게 돼 더 긴장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 049 2024.03.10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 049 2024.03.10 / foto0307@osen.co.kr


황대인은 또 “이범호 감독님께서 ‘100% 보여주려고 하면 다칠 수 있으니 그냥 80%만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이 컸던 그는 “솔직히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그냥 잊어버리고 몸 관리를 많이 했다”고 털어 놓았다.


퓨처스 무대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황대인은 현재 타격감에 대해 “계속 좋았다. 퓨처스에서 출루에 초점을 뒀는데 이제 1군에 올라왔으니 장타 욕심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퓨처스 낮 경기가 익숙한 그에게 2시 경기는 유리하게 작용할 듯. 황대인은 “함평에서 온 선수들이 많아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대인은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을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엄청 아쉬웠다.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더 열심히 응원했다. 팀이 우승하는 걸 보면서 되게 기분 좋았고 부상 없이 1군에 남아 있었으면 저도 기쁨을 누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 083 2024.03.10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 083 2024.03.10 / foto0307@osen.co.kr


올 시즌 1강 전력으로 분류됐던 KIA는 현재 8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제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건 자신있다”고 웃어 보였다.

기나긴 재활 과정 속에서 가족의 존재는 정말 큰 힘이 됐다. 황대인은 “생후 9개월 아들이 너무 예쁘다. 집에 가면 너무 기분 좋다. 저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른바 분유 버프를 기대해도 좋을 듯. 황대인 역시 “분유 좋은 거 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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