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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3등급'도 연고대 갔다…정원 늘어난 의대도 '휘청휘청'

머니투데이 오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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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수능학원 전문학원 앞에 원생 모집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 = 뉴시스

지난 1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수능학원 전문학원 앞에 원생 모집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 = 뉴시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이른바 'SKY' 대학의 합격선이 3등급까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연고대 정시 합격점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의대의 수능 점수 합격선은 2등급대까지 하락했다. 전년도와 동일 비교가 가능한 17개 의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공계 학과 정시 모집 합격 점수를 조사한 결과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연세대와 고려대 이공계 학과 중에서는 수능에서 3등급을 받은 합격자도 나왔다. 연세대는 19개 학과 중 13개 학과, 고려대는 29개 학과 중 21개 학과에서 합격 점수가 떨어졌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이 의대에 집중돼 상위권의 입결(입시 결과)이 하락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렸다.

정원이 늘어난 의대의 합격 점수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17개 의대 중 14개 의대의 합격 점수가 하락했으며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12개 의대 중 11개 의대의 합격 점수가 낮아졌다.

2026학년도에는 경쟁이 재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3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4만 7000여명 늘어났지만 의대 모집인원이 5058명에서 3058명으로 다시 줄어든 영향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올해 의대의 합격선이 다시 상승하면서 지난해 데이터를 참고하기 어려워졌으며 상위권 예측도 힘들어졌다"며 "입시 변수가 중위권~중하위권 대학에도 연쇄적으로 혼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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