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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일본인 납북 피해 해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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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사진 왼쪽)와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의 모습. AFP 연합뉴스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사진 왼쪽)와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의 모습. AFP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거듭 나타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5일 이시바 총리가 하루 전 열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 문제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어떻게든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며 “(북·일) 정상끼리 솔직히 대화하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바 총리는 “이 사안은 단순히 인권 문제만이 아니고 국가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살)의 동생이자 피해 가족모임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가 지난 4월 방미해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 부장관과 면담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피해자 단체의) 방미 성과를 납치 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에 이어 사흘 전에도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과 만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2일 총리 관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요코타)의 모친인) 사키에씨가 건강할 때 (생환이 이뤄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이 찾아오도록 정부 전체가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0월에도 총리 관저에서 사키에 어머니 등과 만나 “납치 문제는 국권 침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상들이 큰 틀에서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는 1977년 실종된 요코타를 포함해 모두 17명이다. 북한은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평양 방문 때 납치 문제를 인정했고, 이후 피해자 5명이 일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머지 12명 가운데 요코타 등 8명은 이미 숨졌고, 4명은 애초 북한에 입국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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