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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랑의 힘을 믿는 '아버지'로 불러주세요"…'명랑 주교 유흥식'

뉴시스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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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명랑 주교 유흥식 (사진=조선뉴스프레스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명랑 주교 유흥식 (사진=조선뉴스프레스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랑은 사랑을 부릅니다. 우리가 언제 가장 약해지나요. 상대방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을 때입니다. 그럴 때 인간은 무방비로 변해요. 상대가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상대가 좋아하는 걸 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사랑에는 이렇게 기적적인 힘이 있습니다."

책 '명랑 주교 유흥식'(조선뉴스프레스)에는 유흥식 추기경이 자신의 삶과 사유를 이야기한다.

교황청에서 '친교의 사람'으로 불리며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미소천사'로 알려진 유 추기경은 사랑의 힘을 믿는 휴머니스트다. 책 '라자로 유흥식'을 쓴 교황청 국무원 소속 코센티노 신부는 그에 대해 "(만나는 누구에게나) 다정한 환대가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2023년 9월호 '톱클래스'에 실린 김민희 편집장의 인터뷰 기사를 기반으로 엮은 책이다.

김 편집장은 유 추기경이 로마 교황청에 있을 당시 서면 질의서를 통해 장문의 문답을 주고 받고, 그가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들고 방한한 당시 3시간 넘게 대화했다. 당시 지면 제약 상 담아내지 못한 유 추기경과의 대화도 담겨있다.

유 추기경이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존경한 유 추기경은 가난한 자와 약자 편에 섰고, 만나는 누구든 웃으며 환대했고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현실 정치와 사회 이슈에도 목소리를 냈다.


차기 교황 후보로도 거론된 유 추기경은 인터뷰에서 자신을 추기경보다 신부 즉 아버지로 불리길 바란다.

"'라자로 신부'로 불러주세요. 추기경을 이탈리아어로 '에미넨자(Eminenza)'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전하'라는 뜻이지요. 고위 성직자에 대한 호칭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부(Father)'로 불리는 걸 좋아합니다. 직위에 관계없이 모든 가톨릭 성직자의 정체성은 사제이자 신부입니다. 그게 아버지의 사랑이자 역할이니 'Father'는 가장 영예로운 호칭입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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