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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워치]글로벌 제약, 美 생산공장 설립 잇단 추진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권미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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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의약품 관세율 발표 전 선제 대응
일라이릴리·로슈·MSD 미국 내 제조역량 강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부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 확충하기 위해 거점 물색에 나서고 있다.

25일 피어스파마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원료의약품 신규 공장을 건설할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지역으로는 휴스턴 상업단지인 제너레이션 파크가 물망에 올랐으며 59억 달러(8조1500억원)를 들여 236에이커(약 95만5000㎡)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지난 2월 미국 내 생산면적을 확장하기 위해 총 270억 달러(37조3000억원) 투자해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3개, 주사제 생산공장 1개를 설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4개 공장이 설립되면 약 3000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로슈와 그 자회사 제넨텍도 지난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스에 70만평방비트(6만5032㎡)에 달하는 대형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공장 건설은 로슈가 지난달 5년에 걸쳐 미국 내 제조시설 확충에 5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던 사업계획의 첫 번째 투자다. 로슈는 인디애나주에 연속 혈당 모니터링 장치를 위한 신규 공장과 펜실베니아주에 최첨단 유전자치료제 생산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MSD도 지난달 1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 웰밍턴에 47만평방피트(약 4만3660㎡) 규모의 최첨단 생물학제제 생산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자 MSD 전체 매출액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는 항암제 '키트루다'의 미국 내 생산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다. 키트루다는 현재 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서 생산되고 있어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의약품 관세부과 영향을 직격타로 받게 된다.


MSD는 지난 3월에도 10억 달러를 들여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2만5000평방피트(2만895㎡)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의 미국 생산 및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가다실의 원료는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완제 백신은 미국, 유럽을 포함해 브라질, 남아공 등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3월 20억 달러(2조8000억원)를 투입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윌슨에 50만평방피트(4만6451㎡) 규모로 신규 생물제제 공장 착공 소식을 알렸다. 나아가 회사는 향후 4년간 550억 달러(76조2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 및 기술, 제조시설 등에 투자, 윌슨 공장 외에 3개의 제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노바티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향후 5년간 각각 230억 달러, 400억 달러를, 애브비는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미국 내 R&D, 기술 및 제조시설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각) 2주 내 의약품 품목별 관세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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