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꼽은 국가난제…사회불안 2위·국민건강 5위로 급상승

2025 국가난제 순위 [STEP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민들은 지난해에 비해 체감이 커진 국가 난제로 가짜뉴스 등으로 발생한 사회불안과 의정갈등 등으로 우려가 커진 국민건강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이런 내용의 '2025 국가난제 국민체감인식 조사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STEPI는 국가난제를 '국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도전과제'로 정의하고 전문가 105명과 일반인 1천명 대상 조사를 통해 10대 국가 난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인구구조 변화가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국가난제로 선정됐다.

2위는 가짜뉴스나 사이버공격 등 신종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사회불안으로 지난해 5위에서 네 계단 상승해 체감도 상 변동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3위는 지역소멸 위기 등 국토불균형, 4위는 주거, 물가 불안정에 따른 국민 생계불안 순으로 나타났다.

의정갈등이나 신종 감염병 등에 따라 위협받는 국민건강의 경우 올해 새롭게 등장했는데도 5위를 기록해 순위권에 올랐다.

지정학적 위기와 같은 최근 주목도가 높은 문제도 지난해보다 두 단계 높은 8위를 기록했다.

10대 국가난제별 청년들이 느끼는 감정 [STEP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년 29명을 대상으로 난제별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설문한 결과 인구구조나 생계불안에 대해서는 무력감을, 사회불안에 대해서는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가난제 관점의 정책이란 국민을 면밀하게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며 국민 공감과 참여를 중시하는 국민 중심 정책 혁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을 정책홍보 대상으로 삼는 한계에서 벗어나 정책 참여자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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