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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스타게이트1'에 오라클 55조 투자...GPU 40만개 확보

AI타임스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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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오라클이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건설 중인 오픈AI의 전용 데이터센터에 약 400억달러(약 55조원)를 투자했다. 이 자금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 40만장 구입에 사용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한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터 칩에 약 4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설은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주도하는 총 5000억달러(약 684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첫번째 미국 내 거점으로, 완공 시점인 2026년 중반에는 세계 최대급 AI 훈련용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애빌린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총 1.2기가와트(GW)의 전력을 공급받으며, 엔비디아의 최신 'GB200' 슈퍼칩 40만개를 탑재한다. 오라클은 이 칩을 직접 구매하고, 컴퓨팅 파워를 오픈AI에 15년간 임대하는 구조다.

애빌린 부지에는 총 8개 건물이 들어서며, 각 건물에는 최대 5만개의 칩을 탑재한다.

데이터 건설을 담당한 스타트업 크루소도 최근 대규모 자금을 추가, 총 150억달러(약 21조원)의 자금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96억달러(약 13조원)는 JP모건이 주도한 부채, 나머지 50억달러(약 7조원)는 지분 투자로 구성된다.


크루소는 "오라클이 우리 고객이고, 오픈AI는 오라클의 고객"이라고 사업 구조를 설명했다. 크루소는 2018년 암호화폐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AI 인프라로 사업 전환, 이번 건설로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Neocloud)'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AI의 마이크로소프트(MS) 의존도 감소 전략의 핵심 축이다. 오픈AI는 그간 MS로부터 약 14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받으며 독점적으로 애저(Azure)를 이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독점 계약을 해지하고 스타게이트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인프라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또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글로벌 규모로 확장 중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 발표된 아부다비 AI 캠퍼스는 10제곱마일 규모 부지에 5GW 전력 용량, 200만개 이상의 GB200 칩 수용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또 다음 주에는 아태 지역 투어를 통해 파트너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애빌린 시설은 일론 머스크 CEO가 주도하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Colossus)' 프로젝트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도 최근 콜로서스를 최대 100만개의 엔비디아 칩을 수용하는 1GW급 AI 슈퍼 클러스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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