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김문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박근혜 “하나로 뭉쳐 진심으로 하면 이겨”

경향신문
원문보기
김, 달성군 박 사저 방문...보수층 표심 잡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서 김 후보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선거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사저에서 김 후보와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 이만희 수행단장, 신 단장,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함께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후보 교체’가 추진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과거 ‘선거의 여왕’이라는 말을 듣고 선거를 많이 치렀으니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이긴다”고 말했다고 신 단장은 전했다. 김 후보는 “무슨 자리에 욕심 있거나 뭘 하는 데 연연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자신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손을 잡고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자신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손을 잡고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김 후보 측의 예방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이 흔쾌히 화답해 이뤄졌다고 김 후보 측은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예방에 앞서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김 후보가 6·3 대선이 열흘 남은 상황에서 전통 보수 지지층의 표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