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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더니 입술에 또 났네”…‘그놈’ 또 등장, 알고보니 치명적 가능성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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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구순포진(입술포진)을 일으키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HSV-1)에 감염될 시 알츠하이머별 발병 위험이 두 배 가까이(1.8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과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공동 연구진은 SCI급 국제 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2006~2021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 받은 50세 이상 미국 성인 34만4628명과 아직 신경학적 질환이 없는 같은 수의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0.44%(1507명)은 HSV-1 감염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의 감염 비율 0.24%(823명)보다 높은 값이다.

이후 연구진은 여러 변수를 조정해봤다. 그렇게 해보니, HSV-1 감염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1.8배(80%) 더 높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HSV-1 감염 이력이 있는 2230명(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포함) 중 931명(40%)은 진단 후 항헤르페스 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해당 치료를 받지 않은 이들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HSV-1 등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이런 결과를 유도하는 데 대해 아직 명확하게 이유를 이해하지 못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뇌의 염증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르페스는 주로 입술 등 주변에 포진하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다.


주로 바이러스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입맞춤, 식기나 수건 등을 같이 쓰는 일, 성적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는 전세계 인구의 40% 가량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발이 반복되는 등 사례가 있어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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