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조엘, 뇌질환 활동 중단…3천억 번 '피아노맨'

빌리 조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76)이 뇌 질환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조엘은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최근 정상뇌압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NPH) 진단을 받고,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한다"면서 "근래 공연을 하면서 상태가 악화 돼 청력과 시력, 균형 감각에 문제가 생겼다. 의사 지시에 따라 물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 공연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관객들을 실망시켜 죄송하고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알렸다.

조엘은 3월에도 건강 문제로 콘서트 8차례를 연기했다. 현지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PH는 뇌에 과도한 척수액이 쌓여 발생하는 희소 질환이다. 보행 장애와 방광 조절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50여 년간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에 43곡을 올렸으며,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1973년 발매한 '피아노 맨'(Piano Man)을 비롯해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업타운 걸'(Uptown Girl) 등이다. 지난해 7월까지 10년간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상주 공연 100회 이상을 선보였다. 관객 약 200만명을 동원, 수익 2억6000만달러(약 3555억원)를 벌어 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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