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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승은 못난 '배신자 제자' 품었다..."야유 소리에 TV 껐어"→"그가 해낸 일을 잊지 말아줘"

스포츠조선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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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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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이 제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클롭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해 언급했다.

리버풀은 지난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는 계약 만료일인 6월 30일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년간 보여준 헌신과 기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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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16년 리버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성골 유스 중 한 명이다.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FA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우측 풀백으로 꼽힌다. 계속해서 리버풀과 함께할 것이라 예상됐던 알렉산더-아널드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으로 변화의 불씨가 커졌다.

올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리버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그 틈을 노린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유혹하며, 지난겨울부터 영입이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이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 결정을 구단에 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번 발표로 알렉산더-어놀드는 리버풀을 떠나 레알에 합류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큰 배신감을 표했다. 그간 팀 잔류를 예고하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기에, 그를 배신자라고 지적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이미 재계약 불발 소식 때부터 일부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 선수에 대한 베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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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롭 감독은 팬들의 이런 태도에 실망감을 표하며, 제자를 옹호했다. 클롭은 "그가 떠나는 것에 대해 실망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가 클럽을 위해 한 일을 잊지 말아달라"라며 알렉산더-아놀드가 그간 팀에 헌신하고, 가져다준 것들은 잊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어 "텔레비전에서 야유 소리가 들려서 껐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이건 우리가 아니다"라며 실망감도 덧붙였다.

다만 클롭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쉽게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 팬들은 26일 안필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최종전 경기로 작별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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