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는 마에다는 2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마에다는 1회 너무 고전한 끝에 3⅔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마이너리그에서의 두 번째 등판이었다. 첫 등판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마에다는 이날도 상대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 3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으나 오히려 1회 5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투구 수를 늘려가는 단계에서 결국 조기 강판되는 빌미가 됐다. 트리플A 두 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14.29라는 최악의 수치로 시작했다.
3-0으로 앞선 1회 선두 할핀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로치오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스위퍼가 가운데 몰리면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계속 흔들렸다. 데라우터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로드리게스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고 카이퍼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다섯 타자 상대에서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마에다의 최고 구속은 시속 92.1마일(148.2㎞)에 그쳤고,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8마일(144.5㎞)로 90마일이 채 안 됐다. 구속으로 먹고 사는 선수는 아니지만 확실히 1~2년 전보다 많이 떨어졌다. 스플리터 비중을 높여가며 버텼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을 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마에다는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반납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올해도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선발 경쟁을 벌였으나 끝내 탈락했다. 불펜에서 나간 7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
마에다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등판했지만 결과만 보면 좋지 않았고 나쁜 뉴스를 전해드렸다”면서 “지금은 머리가 터질 정도로 투구 폼만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 당장 극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들여서라도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일단 결과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트리플A에서 여러 가지 투구폼이나 밸런스적인 교정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에다는 이미 가족까지 일본으로 돌려보낸 뒤 배수의 진을 치고 트리플A에서 분투하고 있다.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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