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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닛산, 요코하마 본사 건물 매각 검토…"평가액 9500억 이상"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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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자동차 본사 건물 /로이터=뉴스1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자동차 본사 건물 /로이터=뉴스1



일본 닛산자동차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요코하마시에 있는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 중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산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매각할 자산 후보에 요코하마 본사 건물을 포함했다.

닛케이는 "닛산은 본사 건물을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도 검토 중"이라며 "이는 일본 최대 광고 기업 덴쓰그룹 등도 활용한 방식으로, 닛산이 해당 방식의 매각을 선택하면 닛산 직원들은 (본사 건물) 매각 후에도 기존과 동일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코하마 본사는 2009년 닛산이 도쿄에서 요코하마로 본사를 이전하며 설립된 건물로, 요코하마역 인근에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닛산 자동차 전시 갤러리도 함께 있는 해당 건물의 자산 가치가 1000억엔(약 9595억6000만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닛산은 이날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에서의 질의응답 내용을 공개하며 2025회계연도 구조조정 비용이 기존 전망치보다 600억엔가량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CEO(최고경영자)는 "구조조정 비용은 자산 매각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미국, 중국 등에서의 신차 판매 부진과 전기차 경쟁 심화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지난 3월에 끝난 2024회계연도에는 6709억엔의 순손실을 보고했는데, 이는 역대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닛산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2027회계연도까지 인력감축, 생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출비용 5000억엔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원 감축 규모는 기존 계획에서 1만명 추가한 2만명으로 확대했다. 일본 등 전 세계에 있는 제조시설은 17개에서 10개로 총 7개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공장 2개와 멕시코(2개), 남아프리카공화국(1개), 인도(1개), 아르헨티나(1개) 공장 등이 폐쇄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7개 공장 폐쇄로 닛산의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350만대에서 25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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