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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155km 한화 특급마무리는 왜 사과했나…대전예수는 "널 믿었다" 화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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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는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투수 2명이면 충분했다.

한화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던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한화는 선발투수로 나온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수확하는 등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면서 4-1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자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에게 다가가 의사를 물었다. 와이스는 8회까지 투구수 93개를 기록한 상황. 투수 입장에서는 완투승에 대한 욕심을 가질 법했다. 결국 와이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과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8회에 투구를 마치고 감독님께서 오셔서 '8회까지만 던지기로 하자'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런데 나는 한 타자라도 더 상대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감독님이 '그러면 선두타자가 출루를 하면 그때 바꾸자'라고 제안하셔서 동의했다"

와이스는 9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마무리투수 김서현과 임무 교대를 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온 김서현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전민재에 우전 적시타를 맞기도 했지만 대타로 나온 고승민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 경기 종료를 알렸다. 최고 구속 155km까지 나온 빠른 공의 위력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경기는 그렇게 한화의 4-2 승리로 끝났고 한화는 롯데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경기 후 김서현은 와이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바로 와이스가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한 죄책감 때문이었다. 김서현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간 것이 처음이었다. 와이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의 사과를 전해 들은 와이스는 "김서현이 미안해 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나는 김서현을 믿었다"라고 반응했다.

이날 8이닝 역투로 시즌 7승째를 따낸 와이스는 "마운드에서 복잡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심플하게 가져간다는 마인드로 투구를 했다. 또 이재원의 리드가 좋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투구에 대해서 만족한다"라면서 "롯데가 강팀인데 좋은 결과를 보여줘서 만족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와이스가 역투를 선보이고 김서현이 뒷문을 사수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팀 승리 만큼 두 선수의 우정도 각별해 보인다.

강속구가 일품인 두 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 한화의 돌풍도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와이스는 올해 11경기에서 69⅓이닝을 던져 7승 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김서현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25이닝을 투구하면서 1패 1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72라는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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