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2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애플, '아이폰 25% 관세' 우려에 주가 3%↓…200달러선 하회(종합)

연합뉴스 김태종
원문보기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아래로…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
애플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이폰에 대한 관세 우려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시 2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02% 내린 19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일(198.27달러) 이후 14일 만이다.

시가총액도 2조9천16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선을 하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이날 주요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애플의 낙폭은 가장 컸다.

시총 순위 1,2위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주가는 1.03%와 1.16% 각각 내렸고, 아마존과 구글 주가도 1.04%와 1.39% 각각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은 1.49%, 테슬라 주가는 0.5% 내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을 직접 언급하며 관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도 혹은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기를 바란다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오래전에 알린 바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를 재확인하며 아이폰뿐만 아니라 삼성 등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인도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아이폰 공장의 미국 이전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아이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미국에서 아이폰이 생산된다면 가격이 3천5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현재 아이폰16 프로 가격이 약 1천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3.5배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 1일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4∼6월)에 관세로 약 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6월 이후의 관세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우려로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1.16% 하락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0.79%와 2.15% 하락했다. AMD와 퀄컴 주가도 0.36%와 1.35% 떨어져 약세로 마감했다.

이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53% 내렸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