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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에도 방심 금물...'극한 호우' 언제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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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장마가 시작하기도 전에 남양주에 시간당 74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예사롭지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마는 6월 하순쯤 시작할 전망이지만, 그전에도 극한 호우는 언제든지 쏟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남양주 오남읍을 덮친 시간당 74mm의 '기습 폭우'.


불과 두 시간 전만 해도 1mm도 채 되지 않던 약한 비는 한 시간 뒤 16.5mm로 늘더니, 이내 시간당 강수량이 74mm까지 치솟으며 '극한 호우'로 변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있던 영하 13도의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부딪히면서 좁은 지역에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최근)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왼쪽에는 저기압이 접근하며 그 사이에서 형성된 강한 남풍이 남쪽으로부터 다습한 수증기를 다량 유입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남쪽에 있는 정체전선에서 발생한 수증기도 일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이 정체전선이 한반도로 빠르게 올라와 장마를 앞당길 가능성은 적습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북쪽의 서늘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에 계속 머물게 되면서 정체전선의 북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상황에서 저기압이 통과하면 장마 전이라도 지난주 같은 국지적인 극한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찬 공기가 상층에서 한기를 머금고 한반도 쪽으로 북쪽에서 내려올 때 대기 불안정이 발생하거든요. 찬 공기랑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 굉장히 강한 강수가 국지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힘겨루기가 계속 일어나는 상황이라서….]

극한 호우는 예측조차 어렵습니다.

실제 지난 16일, 수도권에 예보됐던 강수량은 5∼40mm였지만, 남양주에는 한 시간 동안 74mm가 쏟아졌고, 총 강수량은 100mm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장마철만이 아니라 장마 전에도 극한 호우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임샛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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