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만 72만명 가더니…한국인만 특별 대우? 日 공항서 벌어질 놀라운 변화 뭐길래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 수가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주요 공항에서 다음 달부터 ‘한국인 전용 입국심사대’가 운영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24일 일본정부관광청(JNTO)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72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역대 4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엔화 가치가 다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JNTO는 이 같은 증가 요인으로 △인천~이시가키 신규 항공편 개설 △김포~간사이 및 중부, 인천~요나고·고베 노선 증편 △전세기 운항 확대 등을 꼽았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322만7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2위인 중국(313만200명)보다 약 9만7000명 많은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총 4개 공항에서 상대국 국민을 위한 ‘전용 입국심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의 일본 방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의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서는 일본인 방문객을 위한 전용 심사대가 운영되며, 일본의 후쿠오카공항과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에서는 한국인 방문객을 위한 전용 입국심사대가 설치된다.

법무부는 “별도의 전용 심사대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원활한 입국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 전용 입국심사대는 입국일 기준 1년 이내 일본 방문 이력이 있는 90일 이하 단기 체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도착하는 항공편 이용객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입국 전 ‘비지트 재팬 웹(Visit Japan Web)’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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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일본행 항공편 확대, 엔화 약세, 입국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며 한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6월부터 시행되는 한국인 전용 입국심사대는 여행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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