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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신경림 타계 1년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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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70∼80년대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린 참여시로 사랑받았던 신경림 시인 타계 1년을 맞아 유고 시집이 나왔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특유의 쉽고 따뜻한 언어로 풀어낸 미발표작 등 60여 편이 실렸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든 생명과 삶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따뜻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노년의 고단한 삶을 돌아보며 지나온 길에서 문득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여든을 훨씬 넘겼고 병마에도 시달렸지만 시인의 유작 60편은 여전히 단단하고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주제를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방식도 그대로입니다.


[신병규 / 동덕여대 교수 (고 신경림 시인 아들) : 컴퓨터에 남아있는 파일들을 1차로 다 정리를 했고, 그 중에 미발표된 시들과 발표는 했지만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을 도종환 선생님과 같이 한번 더 최종 정리를 해서 이번에 나오게 됐습니다.]

신경림 시인의 문학적 뿌리는 1973년 첫 시집 [농무]입니다.

공업화로 황폐해지는 농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참여시로 한국 시문학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이어 [가난한 사랑 노래]로 노동자의 고된 삶을 따뜻하게 보듬었고 [갈대] [목계장터]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등 수많은 명시를 남겼습니다.

[신경림 / 시인 생전 인터뷰 : 밖은 칠흑 같은 어둠 지익지익 소리로 새파란 불꽃을 뿜는 불은 주정하는 험상궂은 금점꾼들과 셈이 늦는다고 몰려와 생떼를 쓰는 그 아내들의 모습만 돋움새겼다.]

신경림 시인의 작고 1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문학제와 학술대회도 함께 열립니다.

출판사 창비는 500호를 넘긴 [창비 시선]의 첫 시집 [농무]를 유고 시집과 함께 특별한정판으로 내놓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디자인 : 정은옥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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