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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뭉치는데… 국힘은 안철수 이외에 아무도 안 뭉친다

조선일보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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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끝난 후 귀국할 것”
한덕수, 단일화 갈등 후 활동 자제
한동훈, 金과 동행 않고 따로 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6·3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주요 요인으로는 범보수 진영 지지층의 결집이 꼽힌다. 하지만 이와 달리 범보수 진영 유력 정치인들은 단일 대오를 이루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을 향해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와 대선 경선 4강에서 겨뤘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글을 올린 뒤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은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려고 그가 머물고 있는 미국 하와이를 찾았지만, 그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경선에서 패하자 탈당하고 출국해 하와이에서 머물고 있다.

홍준표,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한덕수, 한동훈


김 후보와 ‘단일화 갈등’과 ‘후보 교체 파동’을 겪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한 전 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김 후보 지원 유세 의사를 타진했지만, 한 전 총리는 긍정적인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한 전 총리를 만나 ‘김문수 후보를 도와달라’고 했으나 한 전 총리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한 전 총리는 ‘후보 단일화 약속’을 파기한 김 후보에 대한 앙금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부산에서 첫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21일에는 대구, 22일에는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를 찾아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김 후보 이름이 적히지 않은 선거 운동복을 입고 독자적인 유세를 하기보다는 김 후보와 동반 유세를 하면서 좀 더 단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김 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4강전을 벌인 인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김 후보를 돕고 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안철수의 재발견”이라는 말도 나온다. 안 의원은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김 후보와 함께 현장을 다니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시장, 한덕수 전 총리를 향해 단합을 강조하면서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大將船)을 따를 때”라고 했다. 지난 21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찾아가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설득하기도 했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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