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6 °
JTBC 언론사 이미지

니코틴 뭉쳐 만든 '잇몸 담배'…위험 큰데 제재는 사각지대

JTBC
원문보기
"연기 안 난다" 홍보…확산 우려 높아


[앵커]

최근 껌 모양의 파우치형 담배인 이른바 '잇몸 담배'가 우리 주변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니코틴 중독과 구강암 등 발생 위험이 큰데 정확한 정보도, 별다른 제재도 없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은 껌처럼 보이지만, 잇몸 사이에 끼워서 사용하는 담배입니다.

담뱃잎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뭉쳐서 만든 겁니다.


[전자담배 판매점 : 연기도 안 나고 사무실에서 막 일 바쁜데 내려오기 번거롭고 이럴 때 몰래 쓰기도, 또 업무 집중하실 때 쓰시기도…]

질병관리청은 향후 국내에 확산 우려가 큰 2세대 신종담배로 파우치형 담배를 꼽기도 했습니다.

이미 해외 직구 사이트부터 공식 온라인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해보니 성인 인증 절차만 거치면, 사흘 만에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니코틴에 중독될 위험성이 있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성규/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 : (맛 등) 여러 마케팅 장치들이 청소년 사용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급속도로 이 제품에 대한 사용자가 늘어날 거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정을 하고 있고…궐련과 니코틴 파우치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 사용자들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치주염부터 구강암 발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지혜/치과 전문의 : 국소적으로 니코틴 파우치가 접촉된 잇몸 점막 부위가 직접적인 손상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잇몸이 하얗게 변하는 그런 백색 병변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구내염이 생겼다"는 등 부작용에 대한 경험담도 상당수입니다.

하지만 현재 현행법상 파우치형 담배를 담배로 분류하고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 들여올 때 제재할 근거가 마땅치 않습니다.

아직 부작용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도 부족합니다.

잇몸 담배, 이용자는 늘어나고 우려는 커지는데 제재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edical Centric']

[영상취재 황현우 공영수 김대호 / 영상편집 강경아]

이희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