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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00만 가입자, 불안한 유심 '그대로'…예약 교체율 3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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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한 달
통신사 변경 고객 40만명 넘어서


[앵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유심 교체 예약을 하고도 바꾸지 못한 사람은 여전히 500만명이 넘습니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통신사를 바꾼 사람도 40만명에 달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SK텔레콤 대리점 앞마다 길게 늘어섰던 줄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유심 교체를 예약해놓고도 아직 진행하지 못한 가입자는 500만명이 넘습니다.


[김수빈/서울 불광동 : 공지 들어가도 기다려 달라고만 말이 있어서 문자로라도 (유심 교체) 대기 번호라든가 그런 게 있으면 편할 것 같아요.]

오늘(23일) 0시 기준, 예약자 가운데 유심을 교체해간 비율은 36%에 그쳤습니다.

유심 교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유심 교체 안내 문자가 잘못 발송되는가 하면

[A씨/SK텔레콤 이용자 : 제가 시간을 일부러 내서 찾아갔는데 다시 한번 방문해서 바꿔 달라… 800명한테 오전송 됐다고…내일 방문해서 교체하기로 했어요.]

일부 대리점은 그 와중에 고객 동의 없이 광고문자를 보내는 '단골매장' 등록을 진행해 원성을 샀습니다.


[B씨/SK텔레콤 이용자 : 많이 불쾌했죠. 설명도 안 해주니까. 나이 드신 분들은 인증번호 보내달라니까 이게 하나의 유심 변경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지…]

SK텔레콤 측은 다음달 중순 유심 교체가 완료된단 입장이지만, 기다리다 못해 다른 통신사로 이탈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강가성/서울 상암동 : 너무 불안하고 불편하고 무책임하고…SK에서 LG로요. (유심을) 못 바꾸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다시 (통신사를) 바꾸게 됐습니다.]

실제 한 달 새 타 통신사로 변경한 가입자는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년 전 시작된 해킹의 배후가 여전히 미궁 속인 가운데 가입자 천여명은 다음주 1인당 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집단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고민재]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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