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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 막고 밀치고…부산 장애아 학대 피해, 4명 아닌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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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전 JTBC가 부산의 한 언어발달센터 교사들이 장애 아동을 학대한 장면을 전해드리며 큰 공분이 일었는데요. 저희가 그 사건을 더 추적해보니 피해 아동이 무려 26명이나 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가해교사 두 명을 구속한 경찰은 조직적 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말이 서툰 장애 아이의 목을 잡아 찍어 누르고 꼬집고 탁자에 부딪히도록 밀칩니다.

또 다른 아이에겐 숨을 못 쉬게 입을 막고 짓눌러 압박합니다.


부산 한 언어발달센터 교사가 장애아동에게 상습적으로 저지른 학대 장면입니다.

당초 센터 측은 직원 제보로 CCTV를 확인한 뒤, 아동 4명이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습니다.

[언어발달센터 원장 : 다른 친구들 것에선 제 눈에 그렇게 보여졌던 부분들은 없어서…]


경찰은 석달 치 영상 기록을 압수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자녀에게 평소 없던 이상행동이 나타나거나 수업 후, 얼굴에 멍이 들고 상처가 생겼다"는 피해 아동 부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피해 아동 엄마 : 직원 관리를 해야 될 사람이 직원 관리도 안 했고 이 일이 언제부터 벌어졌는지 그래서 꼭 알고 싶어요.]


경찰은 CCTV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피해 아동은 26명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대규모 학대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라고도 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가해 교사들은 재취업을 이유로 센터에서 경력증명서를 떼어갔습니다.

[가해 교사 : OO선생님이 그렇게 OOO한테 했던 행동을 제가 제지를 못 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 2명을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하고 해당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 영상편집 박수민]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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