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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일교에 뿌려진 '선물 전달자' 입장문…"모든 결정은 총재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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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대해 통일교는 전 통일교 본부장 윤모 씨가 개인적으로 벌인 일일 뿐 통일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JTBC가 통일교 내부에 퍼진 윤씨의 입장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이 입장문은 "모든 건 한학자 총재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정반대 주장을 합니다.

이은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 측의 김건희 여사 고가 선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해 12월 말 윤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후 통일교 내부에서 윤씨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정론직필'이란 제목으로 배포됐습니다.


입장문 약 수십 건을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직후인 지난 1월 맨 처음 나온 입장문입니다.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억울함을 해명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글은 시작됩니다.


이후 "윤 전 본부장은 참어머님께 모든 중요 사항을 충실히 보고했다", "참부모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결정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여기서 참어머님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말합니다.

다른 입장문들에도 "참어머님 뜻을 충실히 따르며 실행해 왔다"는 취지의 주장이 곳곳에 적혀 있습니다.


JTBC 보도로 '건진법사 게이트'가 알려진 지난 4월에 나온 입장문엔 윤씨에 대해 "대선에 대한 실질적 대응전략까지, 한 총재의 뜻을 실현하는 중심참모였다"고 소개하는 대목도 등장합니다.

윤씨는 지난 대선 직후 통일교 행사에서 윤석열 당시 당선인과 1시간 독대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때도 한 총재 얘기를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5월) : 제가 3월 22일날 (윤석열)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거기에 어머님(한학자 총재)을 증거했습니다.]

윤씨의 주장대로 김건희 여사 선물 전달이 한 총재의 지시에 따른 거란 정황이 나온다면 한 총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김영석]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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