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오늘의 대선 현장, 황예린 기자와 돌아보겠습니다.
황 기자, 첫 번째 현장 어디입니까?
[기자]
< 후보들의 추모하는 방법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주기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입니다.
오늘 공식 추도식에 대선 후보 3명 모두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23일) 저녁 TV토론 준비를 이유로 들었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 신변 위협 제보가 특히 많았다 합니다.
대신 오전에 미리 추모를 했는데, 묘역에 헌화를 한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연신 올려다보며 눈물을 삼키는데 눈과 코까지 빨개져 있습니다.
[앵커]
왜 울었는지도 말했다고요?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이 정치 검찰 탄압으로 서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러 감회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에서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 이게 가장 기본인데 결국은 상대를 제거하려는 그런 정말로 잘못된 움직임의 희생자 중의 한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십니다.]
자신도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점 등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들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새벽 일찍 참배에 나섰는데요.
2003년 미국 유학 때 노 전 대통령한테 장학증서를 직접 받으며 들었던 말을 언급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된다는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
최근 단일화 압박을 받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요?
[기자]
김 후보는 참배는 하지 않고, 대신 메시지를 냈습니다.
"바위처럼 단단한 기득권에 맞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 편에 섰던 분"이라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국민주권 개헌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후보 3명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입장에 맞게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현장은 어딘가요?
[기자]
< 뿔난 불교계 >
불교계에서 김문수 후보의 나흘 전 발언에 항의를 했는데, 먼저 논란의 발언부터 보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9일) : 공산 대륙의 끄트머리에서 자유의 대한민국을 세우게 된 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이 어제 입장문을 냈는데요.
"덕담의 수준을 넘어서 헌법에 명시된 건국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했다", "기독교 편향적인 발언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한 겁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오해'라면서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이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실을 찾아가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조계종에선 '후보가 공개 사과하라'며 완강한 입장입니다.
[앵커]
김 후보가 직접 사과한다고 하나요?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에 물어봤습니다.
내일 일정을 주목하라고 했는데요.
김 후보, 내일 아침에 충북 단양에 있는 구인사라는 절을 방문합니다.
여기서 사과 메시지 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현장은 어디죠?
[기자]
< '진짜' 박근혜 지지자들 마음은? >
'진짜 박근혜 지지단체'가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당사입니다.
자신들이 '진짜' 박근혜 지지 단체라고 소개하면서 가짜가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최병식/전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 :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잖아요. 대통령도 진짜 대통령이 있고 가짜 대통령이 있습니다. 김동렬이는 박근혜 대통령님한테 허락을 맡고 이재명한테 넘어갔습니까. {100% 아닙니다.}]
방금 가짜라고 언급된 사람, 박근혜 서포터즈 김동렬 회장입니다.
나흘 전, 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김동렬/박근혜 서포터즈 회장 (지난 19일) : 저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측근인 유영하 의원에게 물어봤습니다만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황예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한반도 리뷰] 북, 러 파병부대 환영식...전사자 9명에 '영웅' 칭호](/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3%2F202512131534533031_t.jpg&w=384&q=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