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1·2위 격차 '한 자릿수' 진입

[앵커]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23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로 집계된 겁니다.

민주당은 "당연히 좁혀지는 것"이라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부터 최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6%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는 각 7%P, 2%P 늘었습니다.

의견을 유보하겠단 응답은 4%p줄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차이는 9%p로 지난주 22%p에 비해 줄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각각 34%, 48%였는데 이번주 22%, 60%로 더 벌어졌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선 지난주 각각 41%, 39%에서 이번주 36% 45%로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 있습니다

갤럽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18일 첫 TV토론회가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기세를 몰아 사전 투표 전에 '골든 크로스'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중반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승리를 향한 대반전을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되며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통해 반드시 역전…]

민주당은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 조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부분도 함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격차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수치는 이재명 후보 것보다 1%p 컸습니다.

다만 두 후보가 실제 단일화를 한다 해도 어느 한 쪽의 지지자들이 다른 쪽으로 그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최석헌 황수비]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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