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습니다” 노무현 서거 16주기 봉하마을은 '노란 물결' : zum 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추도식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는데, 봉하마을에는 이른 시간부터 노 전 대통령을 기리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봉하마을로 가는 길이 노란색 리본과 바람개비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추모객들은 흰 국화를 들고 묘역으로 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 모두가 고개를 숙입니다.

참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서충성 / 추모객 : 그립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아요. 올해만큼은 조금 더 다르게 느껴집니다. ]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오늘 김해 봉하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생가와 기념관을 둘러보며 소탈하고 많이 웃던 생전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박재민 / 추모객 : 추억 속에 좀 남기고 싶어서 마음속 깊게 그래서 사진 찍었습니다. 많이 뭉클하고 그립습니다.]

지난해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이어 대선을 앞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이 더 그립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정석원 / 추모객 : 앞으로 더 이 정신이 아직 깨어있는 시민들 가슴에 그대로 뿌리내려서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 전 대통령이)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은 오늘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 무대에서 엄수됐습니다.

오늘 추도식 주제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