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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산=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P(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과 여론조사 과정에서의 보수층 과표집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민주당도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내란종식'을 내걸고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천준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만큼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시에 (여론조사 상)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도 살펴보면 응답자 본인이 보수라는 응답이 진보라는 응답보다 11% 이상 많았다"고 했다. 천 본부장은 "여론조사가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도 유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 우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천 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민주당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중도층에서는 (두 후보가)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등 진보 지지층의 결집이 다소 풀린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선거 초반에 (이재명 후보가) 이기고 있었으나 (지금은) 지지층이 이완된 측면이 있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 (결집)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실정과 내란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하며 진보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은 "이번 대선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진행되는 선거"라며 "국민 모두에게 다시 환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도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3년 무능과 실정을 심판하고 12.3 불법계엄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이 같은 선거 (목적) 등을 제대로 알리고 위기극복의 적임자가 바로 이재명 후보임을 알려 국민들께서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3 조기 대선 주요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5%,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0%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9%포인트(P) 차이로 앞섰으며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2%P보다 13%P 줄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전주대비 6%P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전주대비 7%P,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7.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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