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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전투표 전 단일화 가능성 있어…이준석 세 번째 ‘양두구육’ 될 수도”

헤럴드경제 문혜현,양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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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지지율, 정당 지지도 상회”
“TK·PK 민심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어”
“선거는 조사 아닌 투표로 결정되는 것”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6·3 조기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며 “(단일화를 통해) 내란세력과 같이 한다고 하면 본인이 밀었던 탄핵당한 박근혜, 본인이 밀었던 ‘양두구육 윤석열’에 이어 세 번째 양두구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대선 상황 브리핑에서 두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 후보가 어제(22일) 투표용지에 본인 이름을 볼 것이라고 했다.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까지는 (단일화를) 안 한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사전투표 전날까지 충분히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일화를) 안 하면 되는데 기자회견까지 여는 것은 단일화 전 몸값 높이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대선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 안 한다고 했다가 사전투표 전날 한 것처럼 전 국민이 기시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또한 “이 후보가 내란이 심판됐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내란세력과 다시 하기 위해 밑자락을 까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민주당은 대선 판세에 대해 예상대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지만, 보수 성향 지지자들의 여론조사 응답도가 높은 ‘보수 과표집’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김 후보 지지도는 정당 지지도 흐름을 수렴하는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함께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에 이념 분포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분이 진보라고 응답한 분보다 11% 이상 많았다”며 “이는 과거 과표집이 극심했던 지난 1월에 평균 분포와 유사한 수준이다. 여론조사가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함께 유념하면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 본부장은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위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를 상회하는 것에 반해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저희가 주의해서 살펴봐야 될 측면”이라며 “선거는 조사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많은 투표 참여를 부탁드리고 특히 29일과 30일 사전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권양숙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권양숙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천 본부장은 최근 이재명 후보 지지율 하락세로 기존 선거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표본이 될 수 있는 보수성향 응답자가 진보보다 많아졌다는 걸 살펴봐야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진보 지지층은 이완된 측면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큰 흐름에서 이번 선거의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고 본다. 윤석열 정권 지난 3년간 실정과 무능, 12·3계엄과 이후 이어진 내란 사태에 대한 심판이라는 구도가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 실장도 “선거 기조는 내란으로 일어난 선거, 사실상 재선거다. 이런 기조를 바꾸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는 예선부터 지금까지 정책을 거의 유일하게 꾸준히 내는 후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상대 후보들이 정책이 준비된 게 별로 없어서, 쟁점이 많이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상에서 드러나지 않는 진보 지지층과 무당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전략이 있느냐는 물음에 강 실장은 “그래서 1·2·3 캠페인을 하는 것이다. 12·3 계엄을 극복하기 위해 1번 이재명 후보가 3표가 더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얼마만큼 더 명분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만큼 더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는 지금부터 절박한 심정으로 내란 극복을 위해 3표 더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호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이날 저녁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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