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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전기차, 월간 유럽 판매량 처음으로 테슬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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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각) 비야디의 돌핀 서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장 인근에 주차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각) 비야디의 돌핀 서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장 인근에 주차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월간 유럽 판매량이 지난달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가 지난달 유럽 28개국에 신규 등록된 승용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야디(BYD)가 7231대로 테슬라(7165대)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판매량에서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7.8%∼45.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비야디는 상계관세를 포함해 27%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판매량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데 반해 비야디는 169% 성장했다. 지난 2022년 말께야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너머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 점에 미뤄보면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급속도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비야디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나가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보급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돌핀 서프를 출시했다. 이 차는 최대 주행 거리가 322㎞인 트림이 2만2990유로(약 3584만원)이고, 507㎞를 가는 트림이 2만4990유로(3896만원)에 불과하다.

테슬라는 고전하고 있다. 4월 유럽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신차가 부재할 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내 활동으로 인한 소비자 반감이 수요를 끌어내린 걸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1분기 인도량은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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