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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넷플릭스 '참교육' 제작 중단 요구... "폭력은 교육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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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 제작에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측은 최근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 드라마 '참교육' 제작을 중단하라"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참교육'은 2020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작품이다.

원작 웹툰은 체벌 금지법 도입 이후 교권이 붕괴된 사회에서 교육부 산하에 교권보호국이 신설되고, 해당 기관 소속 현장 감독관들이 학교에 파견돼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웹툰은 주인공이 부조리한 상황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전개와 학교 폭력, 교권 붕괴 등 현실적인 교육 문제를 다루며 독자들의 호응과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인종차별을 비롯해 성차별, 학생 체벌 옹호, 페미니즘 교사에 대한 폭행 장면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참교육'을 연재하는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참교육'의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몇 년 전부터 두드러진 교육 현장 내 사건들을 접하면서, 시스템이 보호하지 못한 이들과 시스템을 악용해 온 이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성은 느껴왔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드라마 '참교육'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오랫동안 개발에 임해 온 작품"이라며 "원작 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정제된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이러한 설명에도 드라마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전교조 측 입장은 단호하다.


전교조 측은 "이 웹툰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갈등을 자극적으로 그려내고, 교사를 무능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왜곡하여 묘사한다. 학교 내 폭력을 미화하고, 혐오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교사의 교육활동과 교육적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이 웹툰 '참교육'의 드라마화가 문제 되는 점은 공권력과 지위를 가진 주인공이 교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폭력을 행사하고, 인권 침해 행위를 '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학교 내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약화시킬 것이며, 인권 친화적인 학교 현장을 만들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을 왜곡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교조 측은 "공권력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교권을 보호하는 것도 아니다. 콘텐츠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인 책임과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 전교조는 드라마 '참교육'의 제작 중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참교육'은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출연하며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남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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