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7 °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라임 술 접대' 나의엽 검사 사직..."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워"

아주경제 권규홍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나의엽,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으로부터 114만원 상당 술접대 받은 혐의로 기소
1·2심 무죄 내렸지만 지난해 대법원 유죄취지 파기 환송...파기환송심 선고 나오기 전에 사표
검찰 [사진=연합뉴스]

검찰 [사진=연합뉴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고액의 술 접대를 받아 징계를 받은 나의엽(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사직의사를 밝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나 검사는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사직서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로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이미 사직을 결심했는데 이후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이제야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적었다.

지난 2019년 7월 나 검사는 한 유흥주점에서 검찰 출신 이모 변호사와 김 전 회장으로부터 1인당 114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혐의가 적발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2020년 12월에 기소됐다. 나 검사는 술을 접대받았을 당시에는 라임 수사팀이 아니었으나 약 6개월 뒤 구성된 라임 수사팀의 일원이 됐다.

재판에 넘겨진 나 검사는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향응 인정액을 100만원 미만으로 보고 나 검사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8월 "향응액 산정이 잘못됐다"며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하고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은 6월 19일로 결정됐는데 나 검사는 파기환송심 선고가 나오기도 전에 사직을 결정한 것이다.

결국 나 검사의 향응 혐의가 인정되자 법무부는 지난 9일 정직 1개월 징계를 내렸다. 나 검사와 함께 술 접대를 받았으나 향응 수수액이 각각 66만원으로 알려진 다른 검사 2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나 검사는 사법연수원을 34기로 수료한 뒤 그간 서울남부지검 부부장, 수원기점 안산지청 부부장, 대구지검 부부장,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 등을 지냈다.
아주경제=권규홍 기자 spikekwo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아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