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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더위, 올여름도?…기상 전문가가 내놓은 충격 답변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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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초여름 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기상 전문가가 올 여름도 매우 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처럼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 여름 날씨 어떻느냐고 물으면 말하기 쑥스러울 정도"라며 "왜냐하면 매우 더울 테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여름을 지배하는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이 두 가지가 중요한데 지난해 여름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굉장히 크게 나타났다"며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게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두 기단이 합쳐지면 뜨거운 공기는 확장되고 가둬지는 반면 찬 공기는 막히면서 폭염의 주 원인이 된다.

김 교수는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준 해였다"면서 "앞으로 세월이 가면 갈수록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욱 강화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진 것도 이유로 들었다. 김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이 2020년까지는 그 속도가 느렸지만 그 이후부터는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높아지면 극한적인 고온 현상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가장 큰 충격은 추석 폭염이었는데 올해도 10월까지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남쪽의 뜨거운 공기는 강해지는 반면 북쪽 차가운 공기는 약해지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달 들어 때이른 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올여름 폭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21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23도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역대 가장 더운 5월 아침을 맞은 셈이다. 이어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넘어서며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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