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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CFO "io 인수는 미래 베팅...AI 하드웨어로 새 시대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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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 아이폰 디자인의 전설로 알려진 조니 아이브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io'를 인수한 오픈AI가 이번 베팅으로 새로운 기술 시대가 열릴 것이며, 자연스럽게 챗GPT 구독도 증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수 대상인 io에 대해 "이 정도로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가치 평가 자체가 어렵다"면서도 "결국은 훌륭한 인재와 그 너머의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픈AI는 65억 달러에 io를 인수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픈AI의 역사상 최대 인수 금액이다. 아이브가 만든 io는 창업된 지 1년 남짓 된 회사로, 아직 시장에 출시된 제품은 없다.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라이어는 오픈AI가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맞춤형 AI 하드웨어를 개발하려는 이유는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란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이 새로운 디바이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챗GPT 구독자 수와 유료 전환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5억 명으로 알려졌지만 월간 활성 사용자는 이보다 더 많다고 프라이어는 강조했다.


프라이어는 "AI 하드웨어를 단순한 스마트폰 이상의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상상력이 확장되기 시작한다"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AI 사용에 흥미를 느낀다면, 그 기반 위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게 되고, 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챗GPT 구독 모델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프라이어의 발언은 AI 하드웨어가 컴퓨팅의 판을 바꾸고, 아이폰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최근 기술 업계의 견해와 맥을 같이 한다.

애플의 서비스 총괄 에디 큐 역시 이달 초 "AI 기기가 향후 10년 내에 아이폰을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오픈AI는 애플과 협력해 아이폰과 Siri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프라이어는 자체 디바이스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특정 파트너에만 의존하면 혁신이 최대화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애플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애플 디바이스에서도 더 많은 AI가 활용되길 바라며 동시에 IT 생태계 전반에 혁신의 불씨도 계속 지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 중 프라이어는 터치스크린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AI라는 새 시대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새 플랫폼과 새 기반도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날의 기술은 여전히 터치 중심이지만, 인간은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 만큼 우리의 AI 모델은 이런 인간의 방식에 아주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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