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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370조 원 규모 '침대 밑 달러' 유통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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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가 낮은 외화 보유고 문제를 해결하고 내수 경제 진작을 위해 '침대 밑 달러' 유통 장려책을 내놨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지시간 22일 "여러분의 달러는 여러분 결정에 따라 쓸 수 있어야 한다"면서, 보유 중인 달러의 출처 증명 신고 의무를 사실상 면제하고 개인 자산 면세 폭을 확대하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인과 법인에서 자금을 보유하게 된 경위를 반드시 증빙하도록 한 송금과 현금 인출 한도를 높이는 한편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정기 예금 최고 액수와 가상 지갑으로의 이체 한도 역시 늘렸습니다.

이는 '잠자는' 달러 뭉치를 일상적인 거래에 쓸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침대 밑 달러'라고 부르는 자산은 은행 같은 금융회사에 맡기지 않고 개인적으로 보관하는 현금을 의미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경제위기·페소화 가치 하락 등으로 금융당국에 자기 재산을 노출하지 않은 채 자국 화폐보다 안전한 달러를 모아 숨겨두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달러는 특히 정부의 외환 규제를 피하고자 불법 외환시장을 통해 사는 경우가 많은데, 가상 계좌 또는 조세 회피처로 돌려놓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미신고 달러 보유 규모는 2천710억 달러(374조 원 상당)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 통계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중앙은행 폐쇄,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이라는 대선 공약을 냈다가 국정 운영 과정에서 다소 뒤로 물러난 밀레이 대통령의 점진적 통화 시스템 전환 움직임으로 볼 여지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AP통신은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새로운 달러 유입을 통해 시중에서 달러 사용 빈도를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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