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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6개월 만에 떨어져···오이값 3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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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품류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품류 모습. 연합뉴스


농산물 출하량 증가,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반년 만에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4(2020년 수준 100)로 전월(120.36)보다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0.1%)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0.9%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5.8%)·수산물(-0.7%)을 포함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5% 낮아졌다. 공산품(-0.3%)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2.6%)·화학제품(-0.7%)이 주로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서비스업(0.2%)의 경우 음식점·숙박(0.6%) 위주로 물가가 오히려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양파(-15.8%)·오이(-35.1%)·나프타(-5.8%)·휴대용전화기(-5.6%)·경유(-1.8%) 등이 내렸다. 돼지고기(8.2%)·달걀(11.4%)·플래시메모리(10.7%) 등은 뛰었다.

한은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내렸고 출하량 증가 등에 농산물 가격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5월 들어 21일까지 평균 유가도 전월보다 6% 정도 하락한 만큼,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5월 생산자물가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3월보다 0.6% 낮아졌다. 원재료(-3.6%)·중간재(-0.4%)·최종재(-0.1%)가 모두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3% 떨어졌다. 농림수산품(-1.4%)·광산품(-0.8%)·공산품(-0.6%)이 하락을 주도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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