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구도원' 정준원과 로맨스 인기?..."이게 터질 줄이야" [mhn★인터뷰②]에 이어서...
(MHN 이윤비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위로와 설렘을 전한 배우 고윤정. 이번 작품으로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고윤정은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MHN 이윤비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위로와 설렘을 전한 배우 고윤정. 이번 작품으로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고윤정은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언슬전'을 통해 의학 드라마에 도전한 고윤정은 적당히 서툴면서도 적당히 전문성을 가진 레지던트 1년 차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너무나 서툰 것들이었다. 사실 1년 차가 서툰 건 이미 모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용어나 수술하는 과정에서 교수들이 집도할 때 어떻게 옆에서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지 어떤 행동반경을 보여줘야 할지, 도움이 되는 어시는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공부했다"며 "이후 감독님이 많이 조절해 주셨다. 너무 프로페셔널해서도 안 됐기 때문에 어느 장면에서는 조금 더 어설픔이 느껴지게 해달라고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언슬전'은 방영과 동시에 실제 의사가 리뷰를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고윤정은 "현장에 자문 선생님들이 수술 장면마다 오셨다. 대본에도 정말 자세히 쓰여 있었다"며 "실제 의사들이 저건 정말 고증을 잘했다고 하실 때마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정말 수고하셨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고윤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예 배우로 구성됐다. 원톱물에 가까운 주역으로 극을 이끄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터. 고윤정은 "부담을 갖고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촬영하다 보니 물리적인 분량도 많긴 하더라.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번 촬영으로 많이 깨달았다. 촬영하는 동안 감기에 자주 걸려 후시 녹음을 많이 땄다"며 "민폐가 따로 없더라. 그때 체력 관리가 나를 비롯한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 관리를 못하는 것도 실력이자 내 역량"이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윤정은 주연 배우의 책임감에 아울러 선배로서의 책임감도 배웠다. 그는 앞선 드라마 '로스쿨' 때 배우 김범, 류혜영한테 많이 챙김을 받았다고. 그러면서 "그때 김범, 류혜영 선배가 바쁘고 대사량도 많은데 잘 챙겨주셨다. 배려도 존중도 많이 받았는데 이 빠듯한 촬영 중 절대 쉽게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더라"며 회상했다.
고윤정은 "본인 챙기기도 바쁘고 정신없는 게 현장이다. 그런 챙김에 다시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며 "선배님들에게 배운 것들을 토대로 동생들에게 해야지, 나도 저런 선배여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책임감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고윤정이 연기한 오이영은 그간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고 . 그는 "감독님이 각자 배우들을 참고해서 캐릭터를 쓰셔서 싱크로율은 지금껏 했던 캐릭터 중 가장 높았다. 그래서 재밌고 다양하게 촬영했었고, OBGY 멤버들이 다 각자의 모습이고 성격이니,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고윤정은 "하나에 꽂히면 올인하는 부분이 닮았다"며 오이영과 실제 본인과 비슷한 점을 꼽았다. 또 정이 많다는 점도 들었다. 다른 점에 대해서는 "그래도 이영이보단 사회생활을 좀 더 잘하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실제 연애 스타일도 닮았을까. 고윤정은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 적극적인 편인 거 같다"면서도 "오이영처럼 짝사랑을 반년 동안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표현해야 할 것은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언슬전'이 인기리에 종영하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처럼 시즌제를 가길 바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고윤정은 "저희 제목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지 않나. 시즌2가 나온다면 아직도 슬기롭지 못하다는 뜻 아닌가.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슬의생 세계관에 입성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그러나 새로운 1년 차를 주인공으로 한 후속편이 나온다면 카메오라도 출연시켜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고윤정은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영이 되나요?'로 배우 김선호와 로맨스 연기 호흡을 맞춘다. '언슬전' 오이영, 구도원의 '오구 커플'을 뛰어넘을 것 같냐는 질문에 고윤정은 "아무래도 오구커플이 큰 산이 된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그는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고, 아무래도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 더 몰입해 주시는 것 같다"며 "다음 작품은 판타지고 화려한 로맨스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도 덧붙였다.
'언슬전'을 통해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는, 서툴고 실수투성이의 사회 초년생들에게 위로를 전한 고윤정은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교수님들도 완벽해 보이지만, 그들 역시 동기끼리 질투하고 의지한다"며 "어떻게 처음부터 잘하겠나. 시작은 다 서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초년생일 때 못하는 게 나중에 못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모르고 못 하는 건 당연하니까 열심히 질문하고 수용하고 성장하면 되지 않을까.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사진=MAA,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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