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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배상 기저효과에…국내은행 1분기 순익 29% 뛴 6.9조

헤럴드경제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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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배상 기저효과·유가증권 이익 증가 영향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증가, 지방·인뱅은 감소
서울 시내의 ATM 모습. [연합]

서울 시내의 ATM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지난 1분기 국내은행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조5000억원(28.7%) 증가한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비용이었던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효과가 사라지며 순익 증가에 영향 미쳤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이자이익은 줄고 대손비용은 감소했지만, ELS 배상금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먼저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0.8%)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은 증가했지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축소된 영향이다. NIM은 같은 기간 1.63%에서 1.53%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6.6%)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원이 급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등 시장금리가 내려간 영향이 컸다. 판매비와 관리비의 경우 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6.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23.9%) 늘었다. 이는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에 따른 충당금 전입 확대에 기인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 동기(0.57%)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5%로 전년 동기(7.8%)보다 3.26%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 나눠보면 시중은행(3조8000억원)과 특수은행(2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000억원(30.3%), 8000억원(39.7%) 증가했다. 지방은행(3000억원)과 인터넷은행(2000억원)은 각각 1000억원(-27.7%), 100억원(-2.6%)씩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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