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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 분할

머니투데이 김선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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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 구조 및 이사회 구성/그래픽=최헌정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 구조 및 이사회 구성/그래픽=최헌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신설한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선 무관하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인적분할에 대한 승인을 받고, 오는 10월1일 분할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은 오는 10월29일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이 최대 주주로 약 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분할 이후에는 기존 주주 구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각의 순자산가액을 기준으로 평가해 약 65대 35의 비율로 분할된다.

이번 분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하나의 실체로 인식되며 발생하는 고객사의 이해충돌 우려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우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분할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은 "철저한 파이어월 운영 노력에도 고객사들의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으며 이는 사업의 빠른 확대에 전반적인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국 관세 부과 이슈, 약가 인하 이슈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CDMO 사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선 모자회사의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이해 상충 우려와 같은 근원적 리스크의 선제적 해소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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