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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선물하고 싶었어"…10년 전 손흥민 울렸던 포스테코글루, 이번엔 함께 트로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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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적이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015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자 위로했다"라며 "10년 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2018-19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2020-21시즌에도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무릎 꿇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지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선 호주를 상대로 정규 시간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1-2로 패배했다. 당시 호주의 사령탑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손흥민은 호주에 패배한 뒤 펑펑 울었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적이었던 두 사람이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함께 UEL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들어 맨유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토트넘이 잘 버텼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토트넘이 UEL 정상에 올랐다. 10년 전 손흥민을 울렸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엔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챔피언들이 많았다. 그 밖에도 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이런 날을 맞이하지 못했다. 난 이런 날을 손흥민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지난 10년간 손흥민은 이런 감정을 느끼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잘안 됐다. 그게 내 머릿속에 항상 있었다. 선수들과 그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라커룸 밖 복도엔 우승 팀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난 손흥민에게 '우리도 저기 올라가야 해'라고 말했다. 이젠 그는 거기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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