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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두려워 피한 中 여성, 자면서 몸 뒤척이다 '골절'

뉴시스 홍주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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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결과, 비타민D 수치 심각하게 낮은 수준
[서울=뉴시스] 햇빛을 피하기 위해 온몸을 가린 중국 여성.(사진=SCMP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햇빛을 피하기 위해 온몸을 가린 중국 여성.(사진=SCMP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반소매 옷을 입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햇빛에 피부가 타는 것을 두려워하던 중국 여성이 수면 도중 몸을 뒤척인 것만으로 뼈가 부러진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신두 병원 응급실 주치의인 롱솽은 이런 환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현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롱솽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 출신 48세 여성 A씨는 어린 시절부터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야외에서도 짧은 소매 옷을 거의 입지 않았으며,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

그런데 어느 날 잠을 자던 A씨는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다 골절상을 입었다.

입원 후 건강 검진을 한 결과, A씨의 비타민D 수치는 심각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골 흡수가 촉진되고 중증 골다공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햇빛은 뼈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다. 칼륨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장기간 햇빛을 피하면 뼈가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역에서 자외선 차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장갑, 시원한 마스크, 자외선 차단 의류 등을 착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과도한 차단과 관련된 잠재적 건강 위험에 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저우 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정형외과 척추 수석 외과의사 장샤오빙은 "최근 자외선을 막으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것이 흔해졌는데, 이는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몸의 모든 뼈는 10년마다 재생되지만, 30세부터는 매년 0.5~1%씩 골밀도가 감소한다"라며 "칼슘 섭취 부족, 햇빛 노출 부족, 비타민D 결핍 등 요소는 모두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흡연, 과도한 음주 등도 뼈 건강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흡연과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면서 "알코올 도수가 5%라면 맥주는 하루 두 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다. 폐경기 여성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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