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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생산 패러다임 전환 육상 양식 기술…전북도, 350억 R&D 사업 따내

노컷뉴스 전북CBS 송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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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자 배양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전북 수산기술연구소. 전북도 제공

김 종자 배양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전북 수산기술연구소. 전북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사업'에 전북도가 참여하는 연구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김 양식의 식품안정성 확보와 수급 안정화를 위해 김을 육상에서 양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5년 동안 연구개발비에 350억 원이 지원된다.

김 육상양식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로, 겨울철 바다에서만 생산되던 김을 육상의 독립된 환경에서 양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CJ, 동원, 대상,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각 기업들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북자치도가 선정된 배경에는 꾸준한 선행 연구와 산학협력 체계 구축이 있었다. 전북도는 2022년 풀무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도 수산기술연구소와 함께 김 생산성 향상 연구를 지속해왔다. 2023년부터는 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 연구팀과 김 종자 대량배양 연구에 착수하고 자체 종자 배양시설도 구축했다. 2024년에는 전북연구원을 통해 김 육상양식 집적화 단지 조성 방안을 마련하며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공주대 김광훈 교수와 포항공대 황동수 교수가 주관하며,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북도가 유일하게 종자생산 분야 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한다.


풀무원은 군산시 새만금 2공구에 4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인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에 올해 하반기 실증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육상양식 및 품질관리 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수출가공단지 내 김 가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김 가공·유통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전북이 김 육상양식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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