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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봉쇄로 가자지구 아동·노인 29명 굶어 죽어"

연합뉴스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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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제네바 AFP=연합뉴스) 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5.22 photo@yna.co.kr

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
(제네바 AFP=연합뉴스) 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5.22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스라엘의 장기 봉쇄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어린이와 노인 등 29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며칠 사이 어린이 29명이 굶주림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이들 중에는 노인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책임자가 영국 BBC에 "구호물자가 도착하지 않으면 1만4천명의 아기가 사망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숫자는 매우 현실적이며 오히려 규모를 과소평가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임시 휴전 1단계가 끝난 지난 3월 초부터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봉쇄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전투원에게 빼돌린다는 이유에서였다. 하마스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봉쇄로 가자지구에서 주민의 굶주림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고 경고한다.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자 이스라엘은 이번 주부터 인도주의 구호물자의 반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아부 라마단 장관은 또 현재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7∼8곳만이 부분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의약품 재고의 90% 이상이 바닥났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들은 바로는 가자지구로 들어간 트럭은 90∼1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중 의약품이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아는 한, 제빵용 밀가루뿐"이라고 답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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