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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운반하다 ‘쾅쾅’... 러 특수부대 장교 4명, 차량 폭발로 사망

조선일보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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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첸 공화국 소속 특수부대 '아흐마트' 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탄약 운송 중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러시아 체첸 공화국 소속 특수부대 '아흐마트' 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탄약 운송 중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러시아 체첸 공화국 소속 특수부대 ‘아흐마트’ 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탄약 운송 중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22일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국방정보국)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0일 헤르손주 임시 점령 지역인 스카도프스크와 안토니우카 인근에서 발생한 아흐마트 부대 차량 폭발 사고 소식을 전했다. 국방정보국에 따르면, 러시아제 SUV인 UAZ 패트리어트 차량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차량에 탑승했던 아흐마트 부대 소속 장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사고는 아흐마트 부대 장교들이 탄약을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 차량에서 1차 폭발이 일어난 후 적재된 탄약이 연쇄 폭발하면서 큰 굉음이 발생했다고 국방정보국은 설명했다. 국방정보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저지른 모든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흐마트 부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 지휘를 받는 러시아 육군 소속 특수부대다. 체첸 정부 요인 보호와 반군 진압을 주요 임무로 수행하며 잔혹한 전투 방식으로 악명 높다.

이 부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1만2000명 규모로 알려진 이 부대는 현재 규모에 대해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체첸 병력이 5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체첸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당시 총탄이 빗발치는 거리를 아무렇지 않은 듯 걷고, 민간인 아파트를 향해 웃으며 기관총을 난사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또 러시아군 탈영병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고문과 사살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아흐마트 부대 소속 체첸군 등 102명을 생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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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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