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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들여다보니…유해성분 646종 찾았다

SBS 서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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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 성분은 얼마나 될까요? 국내 연구진이 중국과 몽골,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성분을 정밀 분석해 봤는데 646종이나 나왔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도권 대기환경연구소, 우산 모양의 기계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합니다.

[안준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 큰 입자를 제거한 다음에. 보시면 이렇게 하얀색 필터에 갈색의 약간 미세먼지 잡힌 것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속 성분을 알아내려면 다양한 실험이 필요합니다.

[안준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 장비마다 다 산소, 베타레이, 금속, 입자 사이즈 (등을 분석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로, 중국 베이징과 몽골 울란바토르, 서울에서 동시에 포집한 초미세먼지를 분석했더니 유해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를 비롯해 646종이 식별됐습니다.


특히, 미국 환경청이 지정한 유해 성분 16종 이외에도 벤조[e]피렌과 페릴렌 성분이 검출됐는데 우리 몸속에서 DNA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시별로 차이도 있었습니다.

몽골 미세먼지에는 석탄, 나무 등 고체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성분들이 포함됐고, 우리나라는 주로 석유 같은 액체 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성분, 중국은 두 가지가 모두 나타났습니다.


[장경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디지털오믹수연구부 박사 : 지역별로 어떻게 차이가 나고, 유해물질들 배출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야 되는지를 좀 알려줄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

또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성분 중 일부는 대기 중 오존과 반응해 생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농도는 점점 줄어 주의보·경보 횟수가 줄었지만 오존 주의보는 몇 년간 그대로였습니다.

연구진은 식별해 낸 6백여 종의 유해 물질을 재분석해 배출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연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방민주)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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