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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대만 입장 읽은 중국 앵커…"CCTV에서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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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관영 방송, CCTV의 앵커가 대만 소식을 전하면서 '조국'이란 표현을 '양국'으로 잘못 발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실수 하나 때문에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대만 총통은 하나의 나라로서 중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라이칭더/대만 총통 (현지시간 20일) : 대만은 호혜적 존엄성이 있는 한 중국과 교류와 협력을 하는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전쟁에 승자가 없으니 대결 대신 대화를 하자는 말에, 중국도 평소처럼 따로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만 지도자가 뭐라고 하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안 바뀐다", "조국이 결국 통일된다는 것 또한 막을 수 없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원래 냈던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걸 중국 관영매체에서 잘못 전했고,


[중국 CCTV '궁퉁관주' 앵커 : 양안 관계는 앞으로도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으며, 양국이… 조국이 결국 통일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앵커가 황급히 바로잡긴 했는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중국과 대만이 서로 예속되지 않아야 한다는 양국론은 대만이 바라던 대로입니다.


조국을 양국으로 잘못 읽은 영상은 중국에서 통째로 내려갔지만,

[대만 CTS 방송 중 : 뉴스 앵커가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중국 국무원의 입장을 전하면서 '양국'이라는 말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대만 방송에서는 헤드라인에 오르며 크게 보도됐습니다.

[양국이… (양국이?)]

순간 말문이 막히고 계속 더듬는 앵커를 조롱하는 영상이 돌았으나, 대만 네티즌들은 보통 방송 사고가 아니라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 입이나 다름없는 중국 관영매체에서 중국과 대만을 혼동하는 건 A급 실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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