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
[기자]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는 누구 선거인지 가끔 헷갈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국민의힘 유세 차량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그 시작부터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직접 보시죠.
[자, '김문수' 하면 '대통령'이라고 크게 한번 외쳐주십시오. 자, 하겠습니다. 김문수! {대통령!} 김문수! {한동훈!} 김문수! {한동훈!}]
사회자가 별 말 없이 바로 다음 진행으로 가는 모습이 눈에 띄죠.
[앵커]
그런데 김문수를 외쳐달라고 했는데 왜 한동훈을 외치는 건가요?
[기자]
일단 한동훈 전 대표는 유세 차량에 올라서 마이크를 잡지 않는 대신 마이크 없이 이른바 '나 홀로 유세'를 하고 있는데 오늘 오전 청주의 재래시장을 방문한다는 예고가 있었고 그러자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층이나 팬덤이 미리 가서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뒤이어 계속 마이크를 잡은 송석준 의원이 분위기를 좀 더 띄워보려고 김문수 후보 지지해달라,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6월 3일에는 여러분, 몇 번입니까! {2번!} 기호 2번 누굽니까? 한번 세 번 외쳐볼까요? 김문수! {한동훈!} 김문수! {한동훈!} 김문수! {한동훈!}]
송석준 의원의 멋쩍은 웃음소리 들리죠?
[앵커]
그러니까요. 계속 김문수를 외쳐달라고 하는데 한동훈을 외쳐서. 이렇게 공식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 이름을 부르는 건 좀 보기 드문 장면 아닙니까?
[기자]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인데요. 두 사람이 아무래도 따로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까 지지층이 나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미 친윤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 하는 것이 아니라 차기 본인의 당대표 선거운동을 미리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고 어제(21일) 돌비뉴스에서도 전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런 기류를 모를 리가 없죠.
그래서 어제였습니다. 대구에서는 김문수라는 이름을 달지는 않았지만 김문수라는 이름은 외쳐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 {한동훈 최고!} 여러분, 여기서는 저를 외치지 마십시오. 여기서는, 여기서는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 김문수를 외쳐주십시오! {김문수! 김문수! 김문수!}]
정리해 보면 한동훈이 김문수가 되고, 김문수가 한동훈이 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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